사람이 며칠이고 몇달이고 잘 안 나가다보니까 뇌가 퇴화해서
길 걷다가 차를 보면 본능적으로 걸음을 멈추는데
멈추고 딴 생각을 하다가 잠깐 길 건너는 걸 잊고 있거든요
그러는 동안 오던 차는 나보고 지나가라고 완전히 정차한 상태이고
“저놈은 왜 안 건너지? 분명 길 건너려는 눈치였는데? 멍하니 이쪽 보면서 가만히 있네”
그리고 시간이 좀 디난 뒤에야 “아” 하면서 타이밍 세박자 정도 늦게 길 건넘